중·러서 초코파이 가격 오른다…오리온 "韓 제품값은 동결"

입력 2021-08-23 08:36   수정 2021-08-23 08:37


오리온이 중국과 러시아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한국과 베트남 법인 제품의 가격은 기존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오리온그룹은 최근 원자재가 인상 기류와 관련, 해외법인의 경우 국가별로 인상폭을 차등 적용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중국 법인은 다음달부터 초코파이, 큐티파이 등 파이 4종의 가격을 6~10% 인상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원재료인 쇼트닝, 전분당 및 프라잉 오일 단가가 인상, 제조원가율이 오른 결과란 설명이다. 중국 법인의 가격 인상은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인상 제품 외에 파이, 스낵, 비스킷, 껌, 젤리 등의 23개 브랜드는 가격 변동이 없다.

러시아 법인은 오는 10월부터 파이, 비스킷 등 전 품목에 대해 가격을 약 7% 인상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가장 큰 국가 중 하나라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설탕, 밀가루, 코코아의 원료 단가 인상뿐 아니라 타 법인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환율 하락 영향까지 더해져 원가 상승 압박이 심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법인은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스낵류의 경우 시장에서 경쟁관계가 치열한 만큼 가격 인상 대신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의 경우 가격 동결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오리온은 2013년 이후 8년째 가격을 동결 중이다.

오리온은 "각종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제조원가율 상승폭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상반기 영업이익율이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상승한 16.8%로 가격 동결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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